Grit

“아이에게 그릿(Grit)을 심어주는 부모의 대화법” 3부. 일상 속 대화법(습관편 5-2)

info-findworld25 2025. 9. 18. 21:26

5-2.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합니다. 새로운 공부, 운동, 악기, 혹은 친구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닥칠 때 아이는 종종 “그만하고 싶어”라는 말을 꺼냅니다. 부모는 그 순간 당황하거나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때 부모가 어떤 말을 건네느냐가 아이의 인생 태도에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즉시 포기를 허용하면 아이는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무조건 강요하면 부모와의 관계가 멀어지며 동기 자체를 잃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꾸준함의 힘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따뜻하고도 현명한 대화법은 아이가 그릿(Grit) — 끈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끝까지 해내는 힘 — 을 기르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를 격려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부모의 대화가 지니는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그릿(Grit)을 심어주는 부모의 대화법” 3부. 일상 속 대화법(습관편 5-2)

 

- 아이의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기

포기하고 싶다는 말 속에는 좌절감, 피로감, 자신감 상실 같은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그만두면 안 돼!”라고 즉각 반응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강하게 포기를 주장하게 됩니다. 대신 “힘들구나, 네가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알고 싶어”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받아들여 주는 대화는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여지를 열어줍니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설명하게 될 때 이미 포기의 벽은 낮아지고, 부모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작은 성취 경험을 되살리기

포기하고 싶어하는 순간, 아이는 지금까지의 성취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부모가 “네가 지난번에 열심히 해서 끝까지 해냈던 걸 기억해?”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자신이 이미 이겨낸 경험을 떠올리게 됩니다. 작은 성취를 되짚어 주는 대화는 아이가 다시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아이가 성취의 기억을 떠올릴 때, 포기보다는 다시 도전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목표를 조정하고 접근 방식을 바꾸기

포기하고 싶을 때는 종종 목표가 너무 크거나 방법이 적절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이 방법이 너무 힘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라고 제안하면 아이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가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기보다 20분씩 나눠서 해보자”라는 조언은 아이가 부담을 줄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듭니다. 목표를 조정하는 대화는 포기를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도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을 제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는 이 과정을 통해 도전을 조율하는 기술을 배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Grit을 키우게 됩니다.

 

- 노력 자체를 인정하는 대화

아이들은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 쉽게 포기하고 싶어 합니다. 부모가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네가 계속 노력해온 건 정말 대단한 거야”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노력 자체가 의미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인정받을 때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 자체를 가치 있게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대화는 아이에게 도전을 즐기고 꾸준히 시도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부여합니다. 결국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아이는 “노력하는 나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끝까지 이어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아이들이 포기하고 싶어 하는 순간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고, 작은 성취 경험을 되살리며, 목표와 접근 방식을 조정하고, 노력 자체를 인정하는 대화를 통해 부모는 아이가 포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그릿(Grit) —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는 힘 — 을 실질적으로 훈련하게 합니다. 결국 부모의 대화법은 포기의 순간을 성장의 기회로 바꿔주며, 아이가 평생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