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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t

Grit“아이에게 그릿(Grit)을 심어주는 부모의 대화 법” 6부. 부모의 역할 & 자기계발 (심화 편 5-4)

5-4.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Grit을 해치는 이유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를 보호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지나친 간섭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빼앗고, 결국 그릿(Grit)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그릿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열정인데, 이는 타인의 지시나 도움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어려움을 마주하고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길러집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아이는 도전 대신 의존을 선택하게 되고, 꾸준히 해내는 힘을 내재화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간섭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Grit“아이에게 그릿(Grit)을 심어주는 부모의 대화 법” 6부. 부모의 역할 & 자기계발 (심화 편 5-4)

 

- 자율성을 빼앗는 간섭

아이에게 그릿을 심어주려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면 아이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이제 공부해,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매번 지시한다면 아이는 자기 주도성을 발휘할 기회를 잃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스스로 방법을 찾기보다 항상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게 됩니다. 자율성이 없는 성장 과정은 결국 그릿을 기를 기회를 차단합니다.

 

- 실패 경험을 차단하는 문제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또 다른 문제는 아이가 실패를 경험할 기회를 잃는다는 것입니다. 실패는 힘들지만, 다시 도전하는 힘을 길러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늘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실패하지 않도록 모든 위험을 차단한다면, 아이는 실패 속에서 배우는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를 늦게 하다가 벌점을 받을 상황에서 부모가 대신 처리해주면, 아이는 책임감과 끈기를 배울 수 없습니다.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배움이 차단되면, 아이는 어려움 속에서 버티는 힘을 기르기 어렵습니다.

 

- 의존성을 키우는 결과

지나친 간섭은 아이에게 스스로 해낼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부모가 늘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면 아이는 “나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무의식적인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 믿음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기 확신을 잃게 만들고, 조금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는 습관을 형성합니다. 의존성은 그릿과 정반대의 태도입니다. 꾸준히 끝까지 해내는 힘을 키우려면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행동해야 하는데, 부모의 과도한 개입은 그 가능성을 약화시킵니다.

 

- 부모의 역할은 지원자이지 해결사가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아니라, 도전 과정을 지켜보고 필요할 때 격려와 조언을 해주는 지원자입니다. 부모가 “네가 스스로 해볼 수 있을 거야, 힘들면 내가 옆에서 응원할게”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도전 속에서 자신감을 얻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길을 대신 걸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걸어가도록 옆에서 비춰주는 등불과 같습니다. 이런 태도가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며, 결국 꾸준히 도전하는 힘, 즉 그릿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은 아이의 자율성을 빼앗고, 실패 경험을 차단하며, 의존성을 키워 결국 그릿을 해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선택하고 실패하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만 끈기와 열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주려 하기보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아이를 완벽히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려움을 마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도전하는 경험을 쌓아갈 때, 비로소 평생을 지탱할 수 있는 그릿이 내면화됩니다.